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정된 평화도시는 일본 히로시마, 독일 오스나브뤽, 스위스 제네바 등이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사례는 제주도가 처음이라고 한다. 국가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에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제12조 1항에 “국가는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정착하기 위하여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내용을 참고한다면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는 큰 역할이 제주도에 부여 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제주에 사는 여성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북한에 감귤이나 당근 보내기운동, 제주평화봉사단의 활약이 평화와 관련된 행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 도민이 과연 얼마나 될지, 대내외적인 홍보 부족이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멀리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해 본다. 가족들과 평화의 섬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가정에서 평화를 이루고 우리 제주도민이 저마다의 마음속에 평화가 깃들 때에만 대외적인 평화도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
손님을 집으로 초대할 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주부는 없을 것이다. 손님에게 대접할 음식이 가장 맛있는 상태, 집 안팎의 청소나 환경이 제대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고 집이 가장 아름다운 상태의 모습을 집에 초대하고 싶은 반가운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이렇듯 가정에 손님을 초대하는 일도 매우 신경이 쓰이는 준비가 필요한 일이다. 손님들의 입맛과 시각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관광지의 물색과 숙박의 편리성, 접근성이 용이한지 등을 따져보지 않을 수가 없다. 평화의 섬에 대한 이미지를 선명하게 심어주는 것은 첫 인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람의 첫인상이 중요하듯 초대받고 간 첫 방문에 대한 인상이 좋고 나쁨이 재 방문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평화스러운 제주인의 미소가 좋은 인상을 줄 것이다. 그러므로 제주인들은 아름다운 미소로 서로를 대하여야 할 것이다. 외부에서 제주를 찾는 사람과 도민 서로 간에 평화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