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아열대수산연구센터가 23일 제주도 동부해역에서 고등어 이동경로 추적을 위해 소형표지표를 부착한 고등어 600여 마리를 방류한다.

 

연구센터는 2013년부터 소형표지표를 고등어 몸에 부착해 방류하고 이후 어회된 정보를 수집해 우리나라 연근해에 분포하는 고등어 어군의 시기별 이동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표지방류조사를 실시할 결과 도에서 북상한 일부 고등어 무리가 대마도 부근에서 발견됐다. 

또 연구센터는 일부 고등어 무리가 제주 동쪽 우도 부근해역에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제주도 주변해역을 포함한 남해안에서 여름철을 보낸 고등어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경로에 대한 정보는 수산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연구센터는 최근 제주 주변해역에서 이상해황이 자주 발생해 고등어 무리가 평소와 다른 회유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지속적인 표지방류 추적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어업인들이 조업현장에서 표지표를 부착한 고등어를 발견하면 즉시 아열대수산연구센터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