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인들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가 피해대책 수립과 농어촌 지역 선거구 획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회장 이덕진)는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한·중 FTA 대책 수립 촉구 및 농어촌지역지키기’ 농업인총궐기대회 참가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농연은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FTA 비준이 코앞인데도 정부나 국회 차원의 구체적인 농업 피해대책이 제대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내년도 농림업 분야의 예산 증가율은 0.5%에 불과하는 등 정부의 농업 홀대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도에서 ‘한·중 등 FTA 대응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정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 FTA 농업 피해대책 수립과 농어촌 지역 선거구 수호를 위해 비장한 각오로 농업인총궐기대회에 참가한다”며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제주 농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등 10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