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조합장 김성진)의 숙원사업인 ‘제주도니 안심 엘피씨(축산물종합처리장)’ 도축장 신설 최종 인·허가 승인이 나면서 양돈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양돈농협은 제주도니 안심 엘피씨를 조성을 통해 도축·가공·포장·유통을 원스톱(ONE-STOP)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생·안전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방침이다. 

 

양돈농협은 양돈계열화 사업구축과 협동조합형 패커(Packer, 축산물 도축·가공·유통 일괄 시스템)의 상승효과를 위한 생산형 패커 육성을 목표로 1단계 도축장 신설, 2단계 육가공공장 외 부대시설 설립의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1일 양돈농협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인 도축장 신설에 대한 최종 인·허가 승인이 완료됐고 10월 말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17년 하반기 준공된다.

 

하루평균 1500두 도축을 할 수 있는 돼지전용도축장인 ‘제주도니 안심 엘피씨’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일대 3만 134㎡(13필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양돈농협은 선진시설인 독일BANSS사의 도축설비를 도입해 제주돈육의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양돈농협은 최신시스템 도입으로 체계적인 질병과 돈육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양돈생산농가에 정보를 제공하고 육종개량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양돈농협은 1단계 사업인 도축장 신설에 348억원, 2단계 사업에서 280억원(추정)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