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은 감귤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 농림축산식품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감귤 소비량은 14.3㎏으로 사과, 배, 복숭아 등 다른 과일보다 가장 즐겨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먹기 편한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환경 변화추세에 맞춰 감귤 재배 면적과 생산량도 늘어 1인당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감귤에 이어 사과(9.4㎏), 포도(6.5㎏), 배(5.5㎏), 복숭아(4.3㎏) 순으로 소비량이 많았다.

 

1980년대 4.2㎏에 그쳤던 1인당 연간 감귤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 2007년 16.0㎏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14㎏을 유지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병해충 피해가 적어 작황이 좋았던 덕에 감귤 소비량도 전년(2013년)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감귤 생산량은 72만2000t으로 국내 전체 과실류 생산량(269만7000t)의 26.8%를 차지했다.

 

사과 소비량은 1990년대 중반까지 줄곧 1위를 차지하다가 1999년 들어 감귤 소비량이 사과를 앞서기 시작했다.

 

감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사과 생산량(47만5000t)은 감귤 생산량의 0.7% 수준에 그쳤다.

 

한편 감귤 범주에는 노지 온주와 하우스 온주 등 일반 감귤과 한라봉, 천혜향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