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아열대수산연구센터가 제주 대표 수산물인 옥돔의 숨어있는 산란장을 찾아 나섰다.

 

옥돔은 전체 생산량의 약 90%가 제주 주변해역에서 잡히며 제주도에서 ‘생선 중의 생선’으로 귀히 여겨지는 주요 수산물이다.

 

1990년대 2000여t이 어획됐던 옥돔은 2000년대 들어 평균 어획량이 1354t으로 줄어 자원관리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하지만 옥돔의 정확한 주요 산란지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아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서는 자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옥돔 산란시기에 맞춰 6일부터 한달간 제주 남부 연안을 중심으로 산란장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옥돔의 대표 어장인 제주도 남부 위미리에서 표선리 연안 일대 10여개 정점에서 실시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조사에서 다양하게 채집된 수중생물의 알과 어린 어류 중 DNA 유전자 분석기법으로 옥돔 알과 치어만을 따로 분리해 각 조사 정점별 옥돔 생산량과 산란장소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조사를 통해 옥돔의 산란장을 밝히고 생산량을 파악한다면 초기단계부터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이는 합리적인 자원관리 방안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