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1차산업 생산자단체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지원대책 10대 요구사항을 담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제주 농어업인에 대한 지원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와 정당, 농림수산식품부 등을 방문해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제주도 농어업인들이 중국과 베트남 등 자유무역협정 확대에 따라 특별지원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 1차산업 생산자단체 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문대진)는 1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지원대책 10대 요구사항을 담은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제주 농어업인에 대한 지원 건의문’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제주도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농어업의 특수성과 제주농어업인의 어려움을 이해해 특별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건의한다”며 10가지를 제시했다.

완벽하고 실효성 있는 1차산업 피해보전 대책 마련 없이는 FTA 국회비준 반대, ‘한·중 등 FTA 대응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에 국비지원과 대정부 건의사항(5개 분야 37건) 꼭 반영, 정책자금 이율 1% 이하로 인하와 장기상환제 전환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 강구 등이다.

대중국 수출장벽(검역 및 통관, 부가가치세 등) 적극 해소, 수산업 피해 감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산분야 FTA 기금신설과 지원 강화, FTA로 인한 이익금을 피해 농어업인에 지원과 농어업 분야에 재투자되도록 ‘무역이득 공유제’의 조속한 도입과 적극 시행 등의 내용도 담겼다.

비대위 문대진 상임대표와 김성범 도 농협운영협의회장 등 대표자 8명은 이날 기자회견 뒤 국회와 정당,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잇따라 방문해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농가소득이 전국 1위이나 농가부채 또한 전국 1위’임을 강조했다.

농업경영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개방할 경우 제주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도의 재원한계로 정부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