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의 오랜 버팀목이 되어온 감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신뢰받는 제주감귤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과 농협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언)는 14일 서귀포감귤거점APC(농업인교육장)에서 ‘감귤 유통혁신 및 의식개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감귤 품질검사원(직영, 작목반) 110명과 농·감협 관계자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감귤혁신 추진 원년의 해에 관행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제주농협이 생산자 단체로서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각 선과장별 감귤 품질검사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감귤 유통혁신·의식개혁을 위한 5대 실천과제 생활화와 품질검사원 의무 책임이행을 약속했다.

 

제주농협에서는 ‘농업인 의식개혁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을과 선과장 등에 현수막을 부착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 스스로가 감시인이 돼 감시활동을 하는 등 이전보다 더 강화된 의식개혁 활동이 추진될 예정이다.

 

감귤 유통혁신·의식개혁을 위한 5대 실천과제로는 ▲다소 푸른색을 띠는 신선상태의 감귤 출하하기 ▲산지 수집상이나 상인과 포전거래 하지 않기 ▲상품출하규격 5단계 시행 조기정착과 계통출하 확대 ▲감귤 생산실명제 시범사업 적극참여 ▲품질관리의 철저한 이행이다.

 

각 선과장에는 5대 과제 이행을 위해 표찰을 제작해 입구에 부착하고 선과작업 전 교육을 통해 실천의지를 다지게 된다.

 

감귤품질검사원도 ▲상품감귤에 한해 ‘검사필’ 날인과 감귤 품질검사대장 비치·기록관리 ▲감귤 출하전표 발급대행과 비상품감귤 무단 도외반출 단속을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강덕제 본부장은 “고품질 감귤 생산과 유통이 소비자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길”이라며 “결의대회를 통해 농업인과 농협이 한마음으로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