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요구되고 있다.

<에코3R사>

에코3R사는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의 재일교포 김선익씨(70)가 최근 설립한 회사다.

김선익 대표가 일본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과 발명 특허 출원한 기술을 도내에 들여 오면서 만들어진 회사이기도 하다.

회사 설립에 앞서 김 대표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기술력을 활용하기 위해 도내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서귀포시를 비롯한 각 지역의 생활환경 담당자들을 만나고, 발명 기계 실험을 비롯한 부품연구 등 일본과 제주를 오가면서 회사 설립에 나섰다.

약 60여년 만에 고향 땅을 밟고 시작한 일이 바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발명품 도입이었던 것이다.

<저온열분해로>

김선익 대표가 에코3R사를 설립하면서 바로 시작한 실험 기계인 저온열분해로.

불씨 외에 석유·가스 등 연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 기계로 주목을 받았다.

유기성 폐기물을 솥의 원리를 사용한 로에 넣고, 저산소 상태에서 높은 열을 이용해 쓰레기를 녹이는 획기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회사가 소개하는 기계는 유기성 폐기물을 착화시키고, 저산소 상태에서 약 700℃ 가량의 열을 이용해 쓰레기를 녹이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일본 폐기물 처리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쓰레기 문제를 해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발명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러한 ‘무연료 전온열분해로’ 기계는 서울에 한 곳, 제주도내에도 시범용으로 기계가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쓰레기를 매립하고, 태우는 고충이 가득한 제주도 쓰레기 처리 환경에 발명품을 시범으로 사용해 보고 싶다는 그의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코3R사의 자부심>

에코3R사가 무연료 저온열분해로를 제작해 보급계획을 세우면서 이에 대한 마케팅 전략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3R사의 김선익 대표는 저온열분해로 실험·제작을 마무리하면서 기계가 기존의 환경문제를 해소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선이나 색달 등 서귀포시 지역의 매립시설을 보면서 더 이상 매립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김대표는 말했다.

매립장을 사용하게 되면 썩는 기간을 비롯해 주변 환경오염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문제가 해소될 만한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자사가 만든 기계를 선보이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서귀포시는 색달매립장과 표선매립장 등 매립시설의 사용을 연장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립시설의 연장보다는 원천적으로 쓰레기를 사라지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선보인 저온열분해로의 경우 쓰레기를 완전한 재로 만들고, 녹이기 때문에 특별히 매립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내가 일본에 있을 때 일본은 쓰레기 천국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쓰레기 문제가 상당했다. 그래서 시민의식 개혁 등 다양한 정책도 펼쳐졌지만 문제는 쉽게 줄지 않았다”면서 “쓰레기 섬이 있을 정도였지만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만들어지면서 점차 문제가 해결돼 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선보인 기계처럼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면서 쓰레기 문제의 상당수가 해결됐다는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기계를 완성한 뒤 제주에서의 보급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추자도, 비양도, 마라도, 가파도 등 제주지역 섬에서 처리되기 어려운 쓰레기 문제를 직접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생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실생활속에서는 재활용과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한 방법들이, 업계에서는 쓰레기 매립과 소각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 향후 환경문제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