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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시설·가연성 쓰레기 압축 등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환경정책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쓰레기들은 매립, 소각, 재활용 등 최대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향으로 처리되고 있다.
일부 환경오염이라는 부담을 안고 최대한 환경훼손을 줄이는 방법으로 폐기물이 처리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내 지역 중 서귀포시만 해도 올 하반기 다변화된 생활환경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서귀포시가 교통·쓰레기·불친절 등 지역 3대 혁신과제로 지목할 만큼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이다.
그 동안 서귀포시는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과 체험, 혼합쓰레기 반입통제 등 환경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혼합쓰레기 반입량이 줄어드는 등 매립장 만적시기를 늘릴 수 있는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혼합쓰레기가 줄어들면서 재활용쓰레기가 늘어나 새로운 고충이 생겼다.
이에 따라 시는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준공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다.
제 때 처리되지 않은 재활용쓰레기가 야적장에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 위탁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이어 엄격한 분리배출을 실시함에 따라 교육·체험·가정용 클린하우스 보급업무 부서 강화 등 행정부서 개편도 추진했다.
이러한 가운데, 쓰레기 매립과 같은 문제를 더욱 줄여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제공돼 주목된다.
서귀포시 대정읍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재일교포 김선익씨(70·오사카)가 제주에 거점을 마련하고 쓰레기 규모를 상당수 줄일 수 있는 발명품을 제시했다.
김선익씨는 발명품을 제주지역에 보급하기 위해 최근 ‘Jeju 에코 3R사’라는 회사를 설립, ‘무연료 저온열분해로’라는 폐기물 처리 기계를 완성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김선익씨는 “제주에 세운 Jeju 에코 3R사의 사명은 서귀포시가 홍보차원에서 만든 3R운동에서 따온 것”이라며 “3R은 감량·재이용·재활용 등 다양한 환경정책에서 나온 환경운동 용어로 앞으로 우리 회사가 모티브로 삼아야 할 환경 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선익 Jeju 에코 3R사 대표가 일본에 거주하면서 배운 기술로 고향인 현재의 서귀포시에서 서귀포시 환경정책과 함께 쓰레기 제로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 행정당국에서 펼친 다양한 정책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 같은 기계를 선보인다”면서 “서귀포시 환경부서를 비롯한 제주도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약 60여년 만에 고향 땅을 밟고 시작한 일인 만큼 확실한 발명품이라는 것을 도내에 알릴 것”이라며 “비록 일본에서 발명된 제품이지만 제주지역에 보급하려는 기계는 실험과 제작, 완성 모두 제주에서 이뤄져 그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김 대표가 제주지역에 접목시킬 폐기물 처리 기계가 현재 도내 지역에서 어떤 방법으로 활용될 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도내 지역 쓰레기 처리 방법>
제주도는 특별자치법을 비롯한 지역 여건 상 제주시와 서귀포시 두개의 행정시에서 생활환경정책을 펴고 있다.
행정시를 제외하고 도 단위로 이뤄지는 환경정책도 빼 놓을 수 없다.
현재 행정단위에서 추진되는 쓰레기 처리방법은 이렇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와 같은 폐기물을 분리수거한 뒤 매립장, 소각장,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각 처리시설로 보내고 있다.
제주도를 넘어 다른 행정당국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당국의 폐기물 처리방법은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매립장 시설의 경우 만적시기가 있고, 소각의 경우 대기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면서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가연성 쓰레기 압축 또한 일시적인 방법인 뿐 완벽한 처리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서귀포시는 색달매립장을 비롯한 5곳의 매립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화상태의 속도도 빠른 실정으로 만적시기가 조기에 달할 경우 또 다른 시설을 찾거나 매립시설을 증축, 기한 연장 등 환경훼손을 감안한 정책을 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 초 김창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최근 3년간 쓰레기 발생량 평균 증가율이 21.4%에 이르고 있어 쓰레기로 인한 문제는 심각하다”고 본지를 통해 기고한 바 있다.
여기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색달매립장은 2019년 10월 이전에 만적되고, 2020년에 4월에는 모든 매립시설이 만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서귀포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고, 펜션과 같은 숙박업소와 대형마트 등 건축허가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만큼 서귀포시가 우려하고 있는 환경문제의 심각성도 높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서귀포시를 찾는 관광객도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해 유입인구와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폐기물 발생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만큼 매립시설과 소각장 등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이 갖는 부담감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활동, 사업장 쓰레기봉투 실명제 추진, 혼합쓰레기 반입 전면통제 등 서귀포시가 추진한 시책만 봐도 충분한 부담감을 확인할 수 있다.
<도내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저온열분해로>
서귀포시를 비롯한 도내 환경당국의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김 대표의 발명품.
김 대표가 내놓은 기계는 저온열분해로라는 제품이다.
쓰레기를 녹여 쓰레기 매립장·소각시설에 대한 걱정을 던저버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이렇다.
말 그대로 저온열(1000℃ 이하)로 말린 쓰레기를 기계 속에서 녹이는 것이다.
이 제품의 구조는 솥과 같은 기능으로 이뤄져 있다.
찜통과 같은 온도에서 쓰레기를 녹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계 속에서 이뤄지는 열분해는 어떤 것일까?
열분해라는 것은 산소가 없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하는데, 유기물질 즉 쓰레기를 가스나 오일, 타르 등으로 분해하는 과정이다.
쓰레기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열이온 분해를 통해 녹이는 것으로 다이옥신과 같은 해로운 가스가 소량으로 나타날 뿐 수증기상태를 거쳐 쓰레기가 자석성향의 재로 남는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이에 대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실제 관련자료를 살펴본 결과 저비용으로 쓰레기의 부피를 상당수 줄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코 3R사의 저온열분해로는 일반적으로 가스연료가 사용되지만 주변 생활권에서 구할 있는 연료 수준의 비용이다.
김 대표는 “제품은 일반적으로 가스연료가 사용되지만 주변 생활권에서 구할 있는 연료 수준의 비용”이라며 “쓰레기 또한 탄화돼 재 즉 자성세라믹스(도자기, 벽돌과 같은 무기질의 비금속 재료)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쓰레기가 타는 것이 아니라 녹은 다음 부피가 상당수 재로 남는다는 논리다.
실제 한 자료에 따르면 열분해는 500~900℃에서 운전돼 장치의 재료비가 저렴한 편이다.
연소용 공기(태울 수 있는 산소)가 필요없거나 필효하다고 해도 소량이기 때문에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김 대표가 소개한 저온열분해로도 기계 속 중심온도는 최고 700℃까지 오르기 때문에 전문자료와 일부 부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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