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연일 계속된 비날씨와 일조량 부족으로 품질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노지감귤과 콩, 월동채소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도 4일 도내 감귤·콩 재배농가를 돕기위한 수매물량확대, 농약대 등 복구비 지원방안을 도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30일중 22일간 비가 내려 콩 수확지연으로 꼬투리에 싹이 트는 피해와 감귤 부피과(껍질과 과육이 들뜨는 현상) 발생으로 인한 낙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도와 농식품부는 부피과·부패과 등으로 피해를 본 감귤농가(1만 5446ha규모)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농식품부는 농작물재해보험 또는 수익보장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손해평가를 신속히 마무리 하고 평가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농식품부는 가공용 감귤 수매도 신속하게 실행할 예정이다.

 

농협 계통 매장을 활용한 판촉·공영 홈쇼핑 특판 등 판로해소책도 병행 추진한다.

 

또한 산지 작황과 수급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산지농협을 중심으로 출하조절에도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도는 △일손돕기 지원 창구 운영 △도내 감귤소비확대 운동 △유통조절위원회 구성 등을 통한 당근·무 등 월동채소 수급대책 추진 △감귤가공 민간업체 1일 가공 처리량 200t 확대 △병해충 방제 작업 독려 등을 통해 노지감귤과 월동채소 수급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지난달 24일 농식품부에 가격하락 방지 등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산 콩나물 콩 정부수매 물량 확대를 요구했다.

 

그 결과 정부비축수매물량을 당초 509t에서 2260t으로 대폭 늘리기로 3일 확정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수확하지 못한 콩밭은 안덕면을 중심으로 718ha(제주시 201, 서귀포시 517)로 전체 재배면적(6409ha)의 11.2%에 달하는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또 콩 건조가 원활하지 못해 수매가 지연됨에 따라 수매기간을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앞서 도는 25일 콩재배 주산지 13개 농협에서 목표량의 84%에 달하는 4607t을 수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