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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슬퍼하고 있다.
반칙이 통하지 않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잘사는 보통사람들의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그의 정치적 의지를 뒤로하고 지난 23일 어릴적 바위타며 놀고 가난을 벗어나겠다고 다짐하던 봉하 마을 사저 뒷산 부엉이 바위에서 이 세상을 버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알려진 이후 하루하루가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 억울함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은 비통함을 주체하지 못한 조문객들로 땅이 꺼질 정도다. 봉하마을 관광안내소는 25일 자정까지 총 47만 명이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공식 집계했고 이후 새벽 2시까지 조문객의 행렬은 이어졌다.
이 추모 해열은 장례식이 끝난 이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들의 발걸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제주도내에서도 추모 열기는 대단해 민주당 제주도당이 처음 빈소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도에서 마련한 한라체육관 분양소, 시청 어울림 마당, 관음사를 비롯한 사찰등 총7곳에 분양소가 마련돼 도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주도와도 인연이 깊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3영령들에게 머리숙여 국가의 잘못을 사과하여 제주도민들의 피맺힌 한을 풀어준 따뜻한 대통령, 참다운 대통령으로 도민들의 가슴에 남아있다. 또 지방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도시를 추진하여 나라 끝자락인 제주도에도 중앙정부기관이 들어 설수 있도록 하였으며 제주도의 자치역량을 키우기 위해 특별자치도를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는 서귀포시에 있는 한 펜션에서 휴가를 보내는 한편 국가 정책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을 추진 등 끊임없는 제주사랑을 보여줬다.
이러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온 국민의 오열 속에 오는 29일 경복궁 앞마당에서 이별을 고하는 영결식이 국민장으로 치러지고 자신의 고향인 봉하 마을 산기슭에 안장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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