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육종농가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귀포시 표선면 강덕규씨 농가(한마음농장)에서 올해 하반기 한우 보증씨수소가 선발돼 우수 한우품종의 정액을 도내 농가에 보다 적극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주관한 ‘2015년 한우보증씨수소 선발대회’에서 한마음농장이 출품한 한우가 도내 최초로 ‘한우 보증씨수소(종모우)’에 선발됐다고 24일 밝혔다.

 

보증씨수소는 우수한 씨수소의 정액을 보급해 한우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한우개량사업의 일환이다.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등 유전능력을 고려해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게 된다.

한마음농장은 2010년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돼 철저한 계획교배와 능력검정을 통해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에 참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능력이 우수한 당대검정우 26두를 출품해 후보씨수소 2두가 선발됐다.

 

그 중 ‘KPN1029’는 2012년 후보씨수소로 선발돼 2013년부터 올해까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후대검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보증씨수소로 선발됐다. 

 

내년 2월 출시될 예정이다.

 

한우개량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서귀포시 축협 한우컨설턴트와 강덕규 농가의 꾸준한 소통과 노력을 통해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 한우농가의 사육두수는 약 3만5000마리로 전국 1%에 그쳐 양질의 정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농협은 이번 결과로 우수 한우품종 정액을 제주지역 한우농가에 보급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