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의약단체협의회가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에서 승인한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에 대해 반대의견을 공개하고 나섰다.

 

제주도의단협은 29일 반대성명을 통해 “영리병원 개설이 녹지국제병원 한 곳으로 국한될 것이 아니라 도를 비롯한 다른 경제자유구역에도 확대될 것임이 자명하다. 그로 인해 우리 사회가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경 속에서 일구어낸 국민건강보험제도의 근간을 허물 수 있는 선봉대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의단협은 이어 “외국영리병원이 제주도 경제에 미칠 영향이 미약하다”며 병원 건물 착공 이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개최, 도와 전문가 참여 토론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