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자체개발한 신품종 감자 ‘탐나’의 농가실증 현장평가회의 결과 농업인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탐나 감자는 2006년 고형물 함량이 높은 ‘AJ09’와 더뎅이병 저항성이 강한 ‘제서감자’를 교배해 선발육성한 뒤 2014년 7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고 특허청에 품종특허출원을 완료한 품종이다.

 

탐나는 중만생종으로 종자 수확 후 잠자는 기간이 50~60일로 제주에서 1년에 2차례 재배가 가능하다. 더뎅이병에 저항성이 높고 식미가 좋으며 가공특성이 양호해 식·가공용으로 가능함 품종이라는 설명이다.

 

농가 실증재배 결과 줄기길이는 84.1㎝로 대지감자(59.6㎝)보다 길었다. 1그루당 덩이뿌리 수는 6.9개로 대지(6.3개)보다 많아 1그루당 수량도 598g으로 대지감자(548g)보다 50g이 많았다.

 

더뎅이병 발병률은 대지감자의 94.4%보다 훨씬 낮은 75.9%에 불과, 상품률이 60.3%로 대지감자(33%)의 2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