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키위 품종을 다양화해 제2 소득과수 자리를 확고히 한다.

 

12일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내 키위 품종을 다변화하고 수출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도는 지난해 국내 육성품종인 한라·제시골드 등을 싱가포르를 포함한 5개국으로 수출했고, 극대과인 ‘메가그린키위’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3억5800만원(국비 2억5300만원, 도비 1억500만원)을 투입 키위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는 키위 품종 다변화를 위해 도는 유전자원을 도입하고 2~5년차까지 특성구명을 해 제주에 맞는 품종을 선발한 뒤 6~7년차까지는 농가실증시범사업을 실시, 8년차 이후(2020년)에는 농가에 보급하는 안을 완성한 바 있다.

 

도농기원은 이를 바탕으로 레드비타 등 국내외 다양한 키위 유전자원 23개 품종을 도입해 농기원과 농가 현장에서 특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7개소에 제조기와 냉동기 등 꽃가루 조제시설을 지원한다. 10개소에는 키위 동해 예방 보온매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현재 31㎏ 정도 생산하던 키위 꽃가루를 2017년까지 130㎏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수입에만 의존하던 키위 꽃가루 지급 기반을 구축해 외화유출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키위 품종별 수확기 판별기술도 정립해 농업인이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적기수확할 수 있는 기술도 보급한다. 청정제주 키위 산학협력단을 지속운영해 현장기술 지원은 물론 제주에서 생상산 키위의 수출확대를 위한 컨설팅도 강화해 갈 생가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다양한 키위 품종을 보급해 소비욕구를 충족하고 수출과 내수시장 경합 없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