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경관심의 기준이 개선되고 도시경관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정된 경관조례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례 개정 결과 제주도 오름경관 관리·보전을 위해 비도시지역 오름의 1.2㎞ 비고(산의 뿌리에서 정상 높이) 10분의 3을 초과하는 건축물은 경관심의를 받게 된다.

 

핵심 경관도로인 평화로와 남조로, 산록도로 등을 기준으로 한라산 방면 지역 안의 건축물 등도 이에 포함된다. 한라산과 중산간의 중요한 경관 보전이 주목적이다.

 

다만, 도민 생활에 필요한 소규모 건축물(2층·높이 8m 이하)은 경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인 항만이나 공항, 국제회의장, 여객자동차 터미널과 물류터미널, 물류단지 등 대규모 사업도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경관심의를 받는 단독주택과 음식점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건축물의 심의도면을 간소화하는 ‘경관조례 시행규칙’은 개정추진된다.

 

도는 이에 더해 도시경관 향상, 경관의식 제고를 위해 옥외광고물과 범죄예방디자인 개선,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등에 1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도시경관에서 가장 중요한 옥외광고물 개선사업에 6억원,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에 3억원, 유니버설디자인 종합계획 마련에 2억원, 옥외광고물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1억5000만원 등이다.

 

도민 중심의 창조적 건축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하반기부터 ‘제주형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 사업기획 단계에서 사업부서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건축물과 공간환경 개선, 건축문화 증진을 위한 자문·기획·설계 등의 참여를 하는 직책이다.

 

창조적 건축문화와 차별화한 녹색건축(안전, 소음, 에너지, 녹화 등) 조성 등을 위해 3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