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과 성매매를 일삼은 40대 파렴치한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 모씨(46)와 김 모씨(48)에게 각각 징역8년과 징역6년을 최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에 더해 유 씨에게는 10년간 개인정보 공개와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김 씨에게는 또한 5년간 개인정보 공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판결했다.

 

유 씨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알게된 피해자 A양(15)이 이른바 ‘조건만남’을 하려는 자신의 쪽지에 답장을 하지 않자 김 씨를 끌어들여 지난해 5월 24일 새벽 A양을 유인해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를 교대로 촬영한 뒤 A양에게 피해사실을 신고하지 말 것을 협박하기까지 했다.

 

유 씨는 이뿐 만이 아니라 지난해 수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들을 성매수하고, 지난해 5월 20일 새벽에는 B양(15)이 약속시간에 늦자 교외의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 씨 등은 “피해자가 청소년이라는 점을 몰랐다”고 하는 등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