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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폭등에 실수요자 ‘한숨’협재 연세가 6천만원…인테리어 부담도
2층 상가·민박 건물주 제안에 ‘화들짝’
조문호 기자  |  jejusinm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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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28  19: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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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몰아 닥친 ‘부동산 광풍’에 상가 임대료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미친 임대료’ 때문에 자신의 사업을 하고자 하는 청년층의 한숨은 땅으로 꺼지고 있다.
 
최근 제주도로 이주한 30대 김 모씨는 며칠 전 협재해수욕장 근처에 매물로 나온 건물 임대료를 알아보러 갔다가 경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김 씨와 만난 건물주는 한참을 주변 임대료 시세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더니 ‘보증금 5000만원에 연 6000만원’을 불렀다. 바로 도롯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1층 상점, 2층 방 4개로 민박을 하던 아주 오래된 건물 치곤 너무나 비쌌기 때문이다.
 
김 씨는 “1층은 물론 2층도 장사를 하려면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한다. 아무리 못해도 당장 2억원은 훌쩍 나가야 하는 셈”이라며 “이젠 돈 없으면 내 장사도 함부로 할 것이 못 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김 씨는 계산기를 두드려 봤지만 아무리 해도 답이 안 나왔다. 이 조건에 건물을 임대할 경우 매달 1500만원 매출을 올려야 겨우 이득 보고 장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이 건물주만의 욕심은 아니라는 것이 김 씨의 전언이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온 거리가 말 그대로 ‘인파’로 가득차는 협재해수욕장 주변의 임대료는 쉴 새 없이 오르고 있다.
 
‘어느 집에서 얼마를 받았다더라’는 말이 퍼지고 나면 그게 바로 시세가 된다. 김 씨는 “지난 여름에는 건물도 아닌 컨테이너 구조물 연간 임대료가 1000만원인가 올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께 알아본 안거리밖거리 형태의 농가주택의 경우도 ‘연세 2000만원, 5년 계약’이 조건이었다. 김 씨는 “제주도 부동산 값이 정말 미쳐 돌아가는 것 같다”며“이러다간 다시 육지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상가임대의 경우 관에서 개입할 수 있는 입지가 거의 없다”며 “서민들의 아픔이 가중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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