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보훈청이 보훈급여 지급과 국가유공자 취업지원 등 업무를 처리하며 사망일시금을 부적정하게 지급하는 등 운영상 문제가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도보훈청을 상대로 실시한 재무감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결과 도감사위는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13건에 대해 시정·주의 및 통보 등 행정상 처분을 내렸다. 1716만1000원은 회수토록 요구했다. 보조금 정산과 보훈섬김이 채용, 계약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관련자 7명에 대해서는 훈계(1명)와 주의(6명) 등 신분상 조치를 취하게 했다.

 

감사결과를 보면 도보훈청은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취업지원 목표달성에 소홀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취업지원 실적을 확인한 결과 전국 지방청 취업 평균실적에 비해 작게는 27%, 크게는 34%까지 실적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취업지원을 위한 관련업체 방문 등의 노력은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도보훈청은 현업공무원 등에 대한 지정이나 근무조(2인1조) 편성 없이 근무자 전원에게 시간외근무를 실시해 수당 1262만9000원을 초과지급한 것으로 나왔다. 보훈관련 단체 보조사업 보조금 정산은 부적정하게 처리했다. 기간제근로자 채용도 부적정했다.

 

공사량 분할 수의계약 업무처리도 부적정해 시설공사 무자격자 등에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드러났다.

 

도감사위는 자연재해피해자 발굴 위로금 지급방법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사례에 대해서는 모범사례로 보고 해당부서에 대한 표창 등을 할 것을 제주도지사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