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의장 구성지)가 16일 제33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11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날 본회의의 첫 화두는 지난달 발생한 폭설·한파로 인한 피해였다.

 

구성지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30여년만의 폭설과 한파로 농작물 등 1차산업에 만만치 않은 피해가 있었다”고 언급한 뒤 “FTA 발효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새해 들어 또다시 자연재해라는 시련이 더해지니 가슴만 더 아플 뿐”이라고 말했다.

 

구 의장은 이어 40여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사태에 대해서는 “이런 혼란에 대비한 매뉴얼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았다”며 “모든 재해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구현하기 위해 철저한 매뉴얼을 만들고 대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제실시 70주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맞아 ‘제주 제2의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는 제2공항, 1차산업 미래성장 기반 구축, ‘탄소 없는 섬’ 조성, ‘제주형 주거복지’ 본격 시행 등을 제시했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2016년 제주교육은 질문이다’는 기치로 아이들의 상상과 창의력, 통찰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3명의 도의원들이 5분발언에 나섰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 을)은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제주특별법 제1조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강경식 의원(무소속, 이도2동 갑)은 지역사정에 맞는 복지제도 도입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 개정에 대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선화 의원(새누리당, 삼도1·2·오라동)은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등재를 넘어 해녀문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지속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번 회기에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각 부서와 산하 기관 등의 새해 주요업무 보고와 함께 조례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