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시 제공.

‘2016 제주들불축제’

인간생활에 꼭 필요한 불.

인류문명을 발전시킨 동력이다.

▲ 사진=제주시 제공.

■ 제주들불축제 유래
 
제주는 예로부터 소와 말을 중요한 노동수단으로 삼아 가가호호 가축을 길러왔다.
농한기가 되면 가축을 중산간 야초지에 방목하기도 했는데 이때 양질의 목초를 먹이기 위해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방목지마다 불을 놓아(방애) 새 풀이 돋아나도록 했다.
방애를 하게 되면 해묵은 풀이 없어지고, 해충을 구제하는 효과가 있어 매해 양축농가에서는 이 일을 반복했다.

■ 제주들불축제 주요연혁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1997년에 처음으로 개최됐다.
그 뒤 매해 열려 2016년 올해 19회째를 맞았다.
개최초기 애월과 구좌 동·서지역을 오가며 개최하다 지난 2000년부터 새별오름이 제주들불축제 고정 축제장으로 마련됐다.
첫 개최부터 반응이 좋아 연례축제로 꾸준히 이어지면서 관광객 연인원 30만 명을 넘어섰다.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가 하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외국 도시 공연단의 춤과 노래, 무예 등 공연무대가 정착되면서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했다.
개최시기는 당초 정월대보름을 전후였다.
그런데 이 시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오름불놓기 등 진행상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관광객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축제 개최기간을 새봄이 움트는 경칩을 맞는 날의 주말로 변경했다.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2001년·2002년 정부지정 육성축제에 이어 2005년 예비축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속 9회 유망축제, 2015년과 2016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한단계 더 도약했다.

■ 축제 프로그램
 
축제 첫날 3일에는 희망이 샘솟는 날, 둘째날 4일은 희망이 영그는 날, 축제 셋째날 5일은 희망이 번지는 날, 마지막 날 6일에는 희망을 나누는 날 등 날짜별 테마가 있는 마당을 구성, 모두 68개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 첫째날  

희망 충전, 문화예술한마당·샘샘샘 콘서트(사랑과 희망, 행복이 샘솟는 콘서트)가 열린다.
첫째날 행사는 제주시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 둘째날
 
들불 희망기원제, 희망기원 대통합 줄다리기, 관객과 함께하는 열린 무대, 집줄놓기 경연, 희망 ‘달집’ 만들기 경연대회(외국인 특별전 포함), 들불 프린지 무대, 아시아 민속문화 특별공연, 희망기원 전도 풍물 대행진, 개막 공식행사(축하메시지 전달, 개막선언), 개막주제공연 ‘탐라, 희망 불씨를 세계로, 무사안녕 횃불 대행진’ , 희망 ‘달집’ 태우기, 2일차 불꽃놀이, 레이져쇼

△ 셋째날  

축제 발전방안을 위한 포럼, 관객과 함께하는 열린 무대, 마상마예 공연, 넉둥베기 경연대회, 희망기원 대통합 줄다리기, 제주농요공연, 듬돌들기 경연대회, 들불 프린지 무대, 제주 우수 민속놀이 시연,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들불축하 스트리트댄스, 오름불놓기 주제공연, 횃불 점화, 횃불대행진, ‘제주환타지(오름 정상 화산불꽃쇼)’, 대형 ‘달집’ 점화, 오름불놓기, 들불아! 내 소원을 들어줘, 휘날레 희망 대동놀이, ‘들불희망과 함께 춤을’, 연화 연출 및 레이저쇼, 들불 Rock 페스티벌(소원과 희망을 향한 거침없는 메아리)

△ 넷째날

새 봄 새 희망 묘목 나눠주기, 제주 청정 농·수·축산물 그랜드 세일(들불축제 큰장), 제주 푸드 페스티벌,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넉둥베기 경연대회, 희망기원 대통합 줄다리기, 마상마예 공연, 희망을 나누는 읍면동 음악잔치, 희망 나눔 횃불대행진, 희망 달집 태우기

▲ 사진=제주시 제공.

■ 올해 달라지는 제주들불축제

△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

행정 주도로 개최된 여느 해와는 달리, 올해 축제는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운영된다.
지난 5월에 실시된 축제 컨텐츠 전국 공모를 통해 세계 나라별 소원기원체험과 새별오름 향초 만들기 등 축제 기획에 시민이 직접 참여, 실질적인 운영주체로 활동하게 됐다.
이어 교통, 주차, 소방, 통역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봉사 활동이 확대돼 축제 역량이 강화됐다.

△ 임팩트 있는 불 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5~2016 2년 연속 우수축제, 제주도 최우수축제,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에 선정된 제주들불축제는 이제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다.
이에 걸맞은 축제로 운영하기 위해 축제 일정을 3일에서 4일로 확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의 일정 조정해 관람여건을 개선한(일요일->토요일) 2015년도에 이어, 2016년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불’ 축제를 지향했다.
주요 컨텐츠인 ‘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오름불놓기의 더 큰 감동을 위해 지름 8m 크기의 초대형 지구형달집 설치와 함께 오름 전역의 43개의 달집을 설치함으로써 장엄한 불놓기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관람객 모두가 소원을 빌 수 있도록 ‘들불아 내소원을 들어줘’ 코너 신설과 제주역사·문화 테마 개막공연의 불씨 생성으로 인류 번영과 화합을 연출하고 개·폐막 주제공연 등 메인행사의 킬러콘텐츠를 강화한다.

축제 문의=제주시 관광진흥과(064-728-2751~2756)

▲ 사진=제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