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한파와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월동채소 등 농작물 신고기간이 특별연장됐다.

 

제주도는 월동채소 등의 언피해가 최근에야 나타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한 결과 추가로 재해신고를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재해를 입은 농작물 특성상 피해증상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데 시일이 많이 걸려 농가들이 기간 내(1월 26~2월 14일) 신고를 하지 못해 신고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이번 연장 조치로 인해 무 등 월동채소류 언피해는 오는 29일까지, 감귤나무 동상해는 다음달 31일까지 신고하면 된다. 농지 소재지 읍면동 주민셍터로 신고한 농작물에 대해 관계공무원이 현장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도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4일 발표한 감귤류 시장격리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신청기한을 22일로 마감하고 신청물량에 대한 확인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한 재해 농작물 보상기준이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농약대 또는 대파대로 규정돼 실질적인 보상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실적인 보상단가를 책정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국가재난정보시스템(NDMA)에 최종 확정된 월동채소 피해신고 면적은 230㏊(월동무 미수확면적 약 250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