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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이 입지선정 9년만에 완공되는 등 오는 26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정마을회는 같은 날 해군기지 준공식 행사에 맞춰 ‘강정 생명평화 문화마을 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따라서 해군과 강정마을이 자칫 또 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군은 이날 오후 2시 사업현지에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준공식을 국무총리가 주관하는 정부행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는 준공식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참석할 예정으로 규모있는 준공식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 준공식과 상반된 생명평화마을 선포행사를 열기로 한 것.
앞서 지난 23일 강정마을회는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이어 24일과 25일 오후에도 강정마을 평화센터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결의를 모을 계획이다.
강정마을회는 이번 해군기지 준공식에 맞춰 “강정마을이 다시 옛 모습 그대로 평화로워 지도록 힘을 모아 기도해 주셨으면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해군의 최신예 구축함과 잠수함 등 군함 20여척과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함께 계류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 축구장 70개 크기의 규모로 경제 유발효과가 2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이 건설된 해군기지가 공식적으로 첫 문을 열 계획인 가운데, 강정마을회와 해군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어 해군기지 준공식 행사장 주변에선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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