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쪽바다에 멸치 풍년이 들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성산포~가파도 연안해연을 중심으로 멸치어장이 형성되면서 멸치 위판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슬포수협 관내 멸치조업 어선 16척이 지난 1월부터 멸치조업 중에 있다. 지난 24일 현재 총위판량 649t, 위판액 2억19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154t·7400만원) 대비 위판량은 421%, 위판액은 296%나 증가했다. 위판단가는 10㎏ 평균 3000~4000원선으로 작년 동기의 2400원에 비해 25~60% 상승했다.

 

이같은 멸치 풍어는 제주남부 연안해역 수온이 작년에 비해 0.9도℃ 높은 14.5℃를 보여 멸치어장 형성에 적합한 수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 따라 앞으로 멸치 어획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협 위판 수매는 위판량의 약 50%는 모슬포수협에서 수매 후 자체 염장탱크에 저장하고 있고, 나머지는 중매인을 통해 수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또한 제주도 남부해역을 중심으로 멸치를 먹이로 하는 갈치와 고등어 어장 동반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 시도 대형어선의 조업금지구역 침범, 기상악화시 불법조업 등 근절, 연근해어선 안전조업지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