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傷 : 상처 상   ● 弓 : 활 궁   ● 之 : 갈 지   ● 鳥 : 새 조
한번 놀란 일로 그뒤에 일어난 어떤 일도 경계하는 것을 이르는 말.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여섯 나라는 합종책으로 최강국인 진(秦)나라에 대항하려고 공수동맹을 맺었다. 조(趙)나라에서는 위가(魏加)를 초나라에 보내 초나라의 승상 춘신군과 군사동맹에 대하여 논의하게 하였다.
위가는 춘신군에게 “위나라에 활을 잘 쏘는 사람이 왕과 함께 산책 길을 걷고 있을 때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보고 화살 시위만 당겼는데 맨 뒤에서 날아간 기러기가 놀라서 땅에 떨어졌습니다. 왕이 그 까닭을 물었더니 명궁은 ‘활의 시위만 당겼는데 놀라 높이 날아가려고 하다가 땅에 떨어졌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진나라와 싸워서 졌던 임무군을 장군으로 임명하는 일은 타당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