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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51%가매우 만족… 지난해 조사보다 15.8%P 상승 세계자연유산 지구 탐방객 1,635명 설문조사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지난 6월 11일부터 6월 17일까지(7일간) 3개 유산지구 탐방객 1,6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조사에 비해 탐방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탐방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 응답자의 51%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으며,대체로 만족한다41.2%, 보통이다6.4%, 다소 미흡하다1.0%, 크게 미흡하다0.4%로 답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설문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35.2%인 것과 비교해 15.8%P 높아진 것이다. 만족한 분야를 묻는 설문에는 빼어난 경관을 꼽은 사람이 1,180명인 70.8%로 가장 많았고, 직원 친절이 16%, 안내판 및 해설서비스가 5.5%로 그 다음을 이었다.
세계자연유산 인지도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79.4%인 1,299명이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 78.9%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탐방 후 불편 사항 및 미흡한 부분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홍보부족32%, 편의시설 부족이 25.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안내부족10.8%, 접근 불편8.4%, 주차시설 부족4.2% 등이 지적 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홍보부족33.8%, 편의시설 부족이 30.6%,안내부족8.9%, 접근 불편6.8%, 주차시설 부족6.7% 순으로 답해, 탐방객 편의시설과 주차시설 등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탐방 후 제안할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내 달라는 문항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한라산에서는 일회용 도시락 지참 금지, 일정 구간별 간이 휴게소 설치, 등산시 해설사 동행, 관음사지구 노선버스 개설 등을 제안했다. 만장굴에서는 동굴 조명 개선, 노약자를 위한 동굴 계단 높이 개선, 동굴 보존을 위한 관람 인원 제한 등의 의견이 제안됐다.
성산일출봉에서는 외국어 통역사 배치, 외국어 안내판 추가 설치, 해안쪽 등반로 미끄럼 개선 등과 같은 다양한 조언이 개진되었다.
따라서 세계유산본부에서는 이번 설문 조사 분석을 통해, 유산지구 탐방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탐방객 증가에 따른 개선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보다 질 높은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해 설문 참가자는 한라산 600명, 만장굴 335명, 성산일출봉 700명으로, 성별은 남자가 800명(48.9%), 여자가 835명(51.1%)이었고, 30대~40대가 다른 연령대 보다 다소 많았으며 탐방객 거주지별로는 제주인이 238명(14.6%), 비제주인이 1,397명(85.4%)로 대부분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74명(22.9%)으로 많았고, 경기(11.1%), 대구(7.6%) 순이었으며 설문 조사항목은 총 11개 항목으로, 유산지구 탐방을 마친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고르게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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