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 재단 출범 후 첫 대중강좌행사로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제주4.3문화아카데미’가 지난 20일 10번째 강좌를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총 96명이 수강 신청을 한 가운데 진행된 4.3아카데미는 서중석(성균관대).박명림(연세대) 교수 등 현대사와 4.3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7회의 강연과 4.3평화공원 및 유적지 답사 등 3회의 현장순례로 진행됐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4.3의 진실과 학술적 접근방법 등에 관한 내용이었으며 교사, 주부, 대학생 등 각계에서 참여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4.3평화재단은 이날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에게 수료증과 함께 기념서적을 선물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현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주역사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원연수와 제2기 4.3문화아카데미, 그리고 4.3자료 도서관 운영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4.3평화공원을 추모공간의 기능뿐만 아니라 문화•학술 기능을 담당하는 평화와 인권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내외 관광객이나 제주도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