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수출이 전국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제주는 예외다. 수출량은 물론 수출품목까지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제주도는 지역내 수출업체, 바이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제주산 축산물의 수출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15일 돼지고기 부산물인 '새끼보(자궁)'를 태국으로 첫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육지부 구제역 발생 이후 제주산 축산물은 일본·필리핀 등에 수출이 중단되며 수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지난해 1월 돼지고기를 홍콩으로 첫 수출했다. 같은해 3월에는 돼지 간(肝) 및 우유를 태국과 중국으로 수출했다.

 

지난 2012년 총 897톤을 수출하며 80만4000달러의 수출이익을 냈던 제주 축산 분야는 2013년 1480톤을 수출해 169만5000달러, 2014년 1352톤에 138만6000달러, 지난해에는 1846톤에 182만4000달러 실적을 냈다.

 

도는 본격적으로 제주산 축산물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수출가공장 시설보완 1개소에 1억원을 투자하고, 급변하는 수출시장 대응과 수입국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수출장려금 및 수출 현지판촉비용 7900만원을 투자한다.

 

도 관계자는 “수출입 바이어와 유통상황 분석을 통해 다양한 수출품목을 개발해 수출국 및 수출품목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