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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독자기고 |
1대 29대 300의 법칙, 재난 예방이 중요하다 고방수 | 제주도청 재난대응과 재난총괄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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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청 재난대응과 재난총괄담당 고방수 |
1931년 미국의 한 보험회사 직원인 H. W.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예방의 과학적 접근’이라는 책에서 노동재해 5천여 건에 대한 통계분석을 한 결과 대형 재해 1건의 발생하면, 그 이전에 29건이 경상재해와 300건에 이르는 아주 경미한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1대 29대 300의 법칙 “하인리히 법칙”것이다.
이 법칙은 산업 재해 뿐만 아니라 재난사고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된다. 신이 아닌 이상 미래를 100%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예상 할 수 없는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선 언제 재난이 발생할지 모른다.
그러나 하인리히 법칙에서도 실증적으로 증명했듯 세상에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위기도 있다. 이는 사전 징후만 제대로 포착해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징후는 경미한 사고로 이어지고, 그 경미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하인리히 법칙은 반대의 상황에도 적용된다. 즉 성공의 배후에는 29번의 작은 성공과 그것을 위한 300번의 기회가 포착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단번에 커다란 일을 해낼 수는 없다. 큰 업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은 실적이 있기 마련이다.
미국의 위기관리연구소에서도 5만여 건의 각종 위기사례를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위기사례의 86%는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이기 보다는 이미 장기간에 걸쳐 많은 징후가 나타났었던 위기였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이처럼 각종 재난은 어는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상당한 시간동안 사고원인의 누적으로 인한 결과물인 것이다.
일찍이 마크 트웨인은 “우리는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명언을 남긴 적이 있다.
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위기 이전에 미리 예견 할 수 있는 징후가 나타나듯이 평소에 조금만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러한 사고를 사전에 충분한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작은 부분, 각종 위험요소를 사전 세심하고 살피고 관리하는 것, 이전의 사고와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추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하는 것만이 또 다시 닥칠 수 있는 사고와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일 수 밖에 없다.
제주도에서도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제주 365’를 위하여 2016 안전관리계획수립을 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사전 재난예방을 위해 생활 속 안전문화운동을 범도민적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위기를 감지한 사람만이 위기와 함께 춤을 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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