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찬.

차갑기만 하던 꽃샘 추위도 지나가고 눈부신 햇살과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완연한 봄이 성큼 우리들 앞에 다가왔다. 이처럼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추운날씨로 산행을 즐기지 못했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할 것없이 한라산이며 오름, 올래길등으로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이다.

이처럼 맑은 공기와 함께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봄의 기운에 심취해 들뜬 마음으로 산행을 즐기려다 기본적인 안전산행 수칙을 간과한 나머지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어 즐겁게 떠났던 산행의 추억을 나쁜 기억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의도치 않은 산악사고에 대비하여 사고를 예방하면서 행복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

첫째, 충분한 준비운동을 실시한다. 충분한 스트레칭이 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된다면 신체 다리에 경련이 오기 쉽고 신체 리듬이 무너저 응급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몸을 충분히 풀어 준 후 산행을 해야될 것이다.

둘째, 따뜻한 체온 유지를 대비한다. 산 정상으로 가다보면 예기치 않은 기상변화에 기온이 떨어질 수 있어 체온 유지를 위해 여분의 옷가지 및 비상식량을 충분히 챙겨서 산행을 해야될 것이다.

셋째, 너무 늦은 시간 산행을 피해야 된다. 일반적으로 산은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정해진 입산 시간에 맞추어 여유롭게 등산을 시작해 어두어지기 전에 등산을 마무리하여 시간에 쫒겨 서둘러 하산을 하는 일이 발생치 않도록 하며 급하게 하산하다 낙상 등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 혹시 모를 조난 사고 등 위험상황에 처해지면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구조활동에 대비해야겠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우리가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되는 사항이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알고있는 상식적인 것들이라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통해 우리가 예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즐거운 산행을 통해 우리 몸과 마음을 힐링하러 갔다가 아차하는 순간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나 먼저 점검하는 생각을 가지길 바란다.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지방소방장 조용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