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태.

순경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살아서만 돌아와 달라고 바랬던 평택 원영이가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오자 정말 눈물이 나고 가슴이 미어온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고 했거늘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제 자식을 상대로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등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학대 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의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성적학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동 학대가 일어난 장소는 가정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어린이집, 복지시설, 집 근처 또는 길가가 그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1만2000건으로 나타났고 2010년에 비해 77.2%나 증가했다. 또한 아동학대 가해자는 부모가 전체 건 중 81.8%를 차지했다. 아동학대는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갈수록 증가하는 아동학대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 경찰관(APO) 인력을 증강하는 한편, 경찰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아동학대 전담신고코너를 신설, 주변에서 발생하는 학대의심 행위를 적극 신고하토록 유도하는 한편 ‘착한신고 112’ 홍보 캠페인을 통해 늘어가는 아동학대 범죄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또한 행정기관에서도 제주아동보호전문기관, 서귀포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치료와 상담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이자 국가의 소중한 보배이다.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학대의 그늘에서 멍들고 눈물짓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서귀포경찰서 표선파출소 이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