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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급증세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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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4  19: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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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의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31.3%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8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밝힌 자료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한은 제주본부가 차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출 증가속도와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우려한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택가격 상승기대와 저금리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고신용등급 위주의 거액대출 급증, 다중채무를 통한 차주별 대출액이 증가하는데 있다.

거액대출만 해도 1억원 이상 대출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7.3%에서 지난해 말 65.7%로 상승했다.
여기다 차주당 대출액도 지난해 말 기준 6139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지만 증가속도가 빨라 상환부담이 가중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부동산 투자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40% 내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계대출의 급증은 생계형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소득과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가계대출의 급증세는 분명 가계의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시중금리가 1% 올라도 제주지역 연중 이자부담액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다 소득 감소나 실직 등 경제상황이 변할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가계가 속출할지 모른다.
금융기관을 비롯해 관련 당국의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
당장 금융기관은 분활상환 유도, 심사확대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대출자도 금리충격에 대비해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차입을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가계대출의 급증세를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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