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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 폐기물 투기행위 엄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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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9  1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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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과 곶자왈이 몰래 버려지는 폐기물로 인해 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 지역 읍·면·동이 이 일대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폐냉장고와 폐타이어 등 폐기물량이 178개소에서 372t에 이른다. 아마도 제주시 지역 중산간과 곶자왈도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을 것이다.
서귀포시 지역 산야 등지에 버려진 폐기물은 3t 트럭을 기준으로 했을 때 120대분이 넘는다. 한 해동안 발생하는 전도 중산간 일원의 폐기물 투기 분량이 얼마나 될 지는 미뤄 짐작이 간다. 폐기물은 미관을 해칠뿐 아니라 장기 방치하면 부식돼 토양을 오염시키고 녹물이 땅속 깊이 흘러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
제주의 보배는 뭐니뭐니해도 청정환경과 청정한 지하수이다. 연간 13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는 것도 이러한 조건이 그들의 기호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만약 제주의 산야가 각종 폐기물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실망한 나머지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관광지로 평가절하될 수도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봄철에도 786t에 달하는 중산간·곶자왈 등지의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한데 이어, 올해도 수거 이후 투기된 폐기물 372t을 4월말까지 처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거 예산만 1억4500만원이나 소요된다니 보통문제가 아니다. 주민들이 낸 세금이 위법행위를 저지른 주민들의 폐기물 처리에 쓰여진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지자체는 해마다 몰염치한 주민들이 투기한 폐기물을 아까운 예산을 써가며 수거하는 일을 반복할 게 아니라 폐기물이 버려지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수시 단속활동을 강화해 적발 즉시 폐기물 관련법을 적용해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는 물론 위반 정도에 따라 형사 고발을 병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행위를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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