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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여건에”…아까운 우체통편의점 이색 우체통 활성화 낮아 아쉬움
제주 앞 바다 바라보는 한 느린 우체통
이용객, “해안도로 이점 살려 활용됐으면”
신관호 기자  |  gwanho6270@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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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31  18: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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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인근 한 편의점 앞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 좋은 관광 이점을 갖추고 있어도 이벤트를 활성화시키지 못해 이용객들이 아쉬움을 남겼다.신관호 기자

좋은 영업 아이템을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된 사용이 이뤄지지 않는 편의점 상품에 이용객들의 아쉬움이 남고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 기업형 편의점이 지난 2월부터 업계 최초로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함께 느린 우체통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도내 지역 일부 해당 기업의 편의점에도 느린 우체통이 비치돼 있어 편의점을 이용한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느린 우체통은 지난 2009년 영종대교기념관에서 시작, 일부 관광지를 중심으로 설치·운영돼 왔다.

편의점으로써 느린 우체통을 설치, 운영에 나선 것은 이 기업형 편의점이 처음이다.

이 기업은 처음 편의점의 느린 우체통을 수도권 5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주지역에서도 느린 우체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업은 생활 속 쉼터라는 아이콘을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다.

그 과정에서 느린 우체통이 한 몫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시범 시행을 거쳐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전국 매장으로 확대, 이벤트 사업에 관심을 둔 것.

그러나 제주지역 일부 이 기업의 편의점은 이 같은 큰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해당 편의점의 느린 우체통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거기에 그치고 있어서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용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 31일 용담해안도로 인근에 위치한 해당 기업의 한 편의점에는 느린 우체통이 입구 앞에 비치돼 있다.

드라이브 하기 좋은 해안도로와 절경, 주변 숙박시설, 레스토랑처럼 분위기가 좋은 음식점과 카페가 인접해 있는데도 사용빈도는 높지 않아 보였다.

가족단위·외국인·커플과 같은 여행객이 많이 찾는 해당 편의점은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느린 우체통을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관광객 접점에 기존 편의점 이벤트가 맞물렸는데도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는 얘기다.

해당 편의점의 한 점원은 “점주가 현재 교육 중이어서 느린 우체통에 대한 사용법을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여기서 일한 지 몇달 밖에 안된 탓인지 정확히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점원은 이어 “우표를 붙여 이용하는 것으로 알지만 정확한 사용방법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편의점에서 출출한 배를 달랜 한 이용객도 느린 우체통을 보며 놀란 눈빛을 보냈다.

우체통이 바로 앞에 있는데 어떤 것인지 모르는 눈치였다.

다른 이용객 또한 “이렇게 풍경 좋은 위치에 좋은 아이템이 있는데 왜 활용을 하지 않는 지 모르겠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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