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6월 기온이 평년과 같거나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이 나옴에 따라 큰 일교차에 따른 농작물 서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온이 따뜻하면 꽃이나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 자란 새순과 꽃봉오리에 서리가 내리면 수지병 같은 냉해가 발생하게 된다.

 

지난해 가장 늦게까지 서리가 내린 지역은 제주시 용강동과 표선면 가시리. 냉해를 입은 감귤나무는 3월까지 낙엽 증상(잎이 마르는 현상)을 보이다 수액이 나무 전체로 이동하면서 가지가 죽게된다.

 

4월부터는 나뭇가지에 수지병 증상이 시작하며 심한 경우 열매가 달린 채로 나무 전체가 고사하게 된다.

 

전정한 부위부터 검붉게 썩어들어 가는 경우도 있다.

 

현재 무가온 만감류의 새순이 자라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피해 나무는 특별 조치를 해야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달 10일부터 이틀간 제주시와 서귀포시 2곳에서 감귤재배농업인을 대상으로 냉해 피해 방지 교육을 진행했다.

 

우선 피해 나무는 수세 회복과 생장 촉진을 위해 4월부터 물 20ℓ에 요소 20∼40g을 녹여 맑은날 3회 이상(7∼10일 간격) 뿌려주면 좋다.단 수세가 약한 나무는 순이 난 이후부터 해야 한다.

 

수세가 약하거나 낙엽이 심한 나무의 정지전정은 4월 상순부터 죽은 가지를 중심으로 가벼운 솎음 전정부터 하는 것이 좋다.

 

낙엽이 진행된 나무는 줄기에 강한 햇빛이 들 경우 수지병 발생 원인을 제공하므로 차광망을 씌워주거나 석회유를 발라줘야 한다.

 

피해가 심한 감귤나무는 새순 성장을 돕기 위해 꽃과 열매를 따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