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19대 총선 경선에서 패한 이후 절치부심하며 4년을 준비했다. 대학생시절 민주화운동을 할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주도민을 위해 일해 왔다. 바람직한 제주의 발전과 제주공동체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다. 도의원 시절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되면서 여러 문제점을 알게 됐다. 하지만 도의원으로서 한계를 절감해 국회의원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온 만큼 최선을 다해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시민의 힘으로 이기고 싶다.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 왔다. 그래서 오영훈은 ‘깨끗한 오영훈’으로 각인돼 있다.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이유는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대 후보는 지난 제19대 총선 당시 금품 선거로 처벌을 받을 적이 있다. 이 점은 나와 대비되는 것이다. 돈 안 쓰는 선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선과정에서 전국 최초 온라인 출정식 개최 등 SNS를 통한 선거운동 방식은 많은 유권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권자와의 소통의 방식에서부터 획기적인 선거운동 방식을 개발해 다가서고 있다. 

 

 

 

열세가 아니라 경합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의 승부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는 거의 유선전화나 ARS 통화로 하기 때문에 작은 차이는 선거 판세에 큰 의미가 없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는 수치라고 본다. 지금 다소 뒤지는 것이 지지자들이 긴장을 놓지 않기 때문에 막판 엎는데 더 호재일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체재 정비가 늦어져 나타난 문제인 만큼 그리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최근 김우남 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도의원들도 합류했으며,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도 지지를 선언하는 등 계속 지지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제주는 제주다워야 한다. 하지만 이주민의 증가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여기저기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그 만큼 없는 사람의 삶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제주도정과 정치권은 이 문제에 대해 서둘러 해답을 내놓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제주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개발보다 보전, 갈등보다 평화, 개인보다 공동체 중심의 사회로 나가야 한다. 경제적으로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1차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제주 섬과 동떨어진 국가를 모델로 삼지 말고 제주만의 정체성을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과거 공권력에 의한 희생에 대해 국가 차원의 배·보상은 당연하다. 4·3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국가 배·보상 추진을 하기 이전에 전제 돼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 정부가 추진 중인 4·3희생자 재심의가 깨끗이 정리되어야 한다. 둘째, 4·3 당시 불법재판으로 희생되신 이른바 수형인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와 명예회복이 되어야 한다. 셋째, 4·3유족과 관련 단체, 도민 사회 등의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이 세 가지 사항이 실천될 때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강력히 배·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4·3희생자 재심의와 국정 교과서를 추진해 4·3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후보는 이에 대해 거론할 자격이 없다. 

 

 

 

올해로 특별자치도 10년을 맞이한다. 하지만 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들이 직접 와 닿는 체감도는 낮다. 지금까지 제주특별자치도법은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 및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 하지만 현재 지나친 규제완화에 따른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영리병원 허용이 그렇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의 기조를 유지하기보다 규제의 합리화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생각이다. 특히, 주민우선고용제를 완전히 부활해 청년과 지역주민의 고용을 확대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지연, 학연, 혈연에 치우쳐 투표하지 말고 누가 제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인물인가를 정확히 보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한다.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지, 누가 더 깨끗한 후보인지, 누가 더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한 후보인지 면밀히 검토해, 더불어 민주당 기호2번 오영훈을 선택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