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은 한중일 대표단 등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림·풀림·울림의 문화예술 섬, 제주’라는 주제로 2시간동안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정관주 제1차관, 중국 황즈밍 닝보시정부 부비서장, 일본 츠야마 야스유키 나라부시장을 비롯한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중국대사관, 중국문화원, 중국총영사, 일본총영사 등이 이날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제주도립무용단의 화려한 3D 홀로그램 영상과 도립무용단의 대북·오고무 공연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십만 년 전 화산 폭발과 함께 탄생한 섬 제주가 매일매일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현재 제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홀로그램과 무용단의 연주, 몸짓으로 표현한다. 

 

이어 펼쳐지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3개 도시의 전통문화공연이다.

 

제주는 ‘바람꽃 춤-숨비는 바다, 춤추는 해녀’ 공연을 선보인다. 바람할머니의 숨결을 머금고 여신의 품 안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를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닝보시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극 ‘용극-우렁각시’를 무대에 올린다.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인 용극 중에서도 우렁각시는 저동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다. 극은 옛날 강의 남쪽 시골마을에 사는 가난한 청년이 우렁 선녀를 감동시켜 결혼하게 되기까지를 그린다. 

 

나라시는 흥을 돋우는 일본 북춤을 선보인다. 카이로 오페라하우스, 러시아 크렘린궁전 등 17개국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영국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만점인 별 5개를 받은 공연팀인 아스카 공연단이 이날 무대에서 북춤을 선보인다.

 

이어 초대가수 이승환이 무대에 올라 개막식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다. 

 

이날 이승환은 오후 8시 20분부터 9시까지의 미니콘서트로 개막식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다.

 

한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층 로비에서는 오후 2시부터 ‘제주 플리마켓’과 3개 도시 전통 생활문화 사진 전시회, 도시 홍보관이 운영된다.

 

도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7일 하루간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7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종합경기장 시계탑 앞에서 출발해 컨벤션센터로 이동한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의 합의에 의해 추진됐다. 올해는 제주와 중국의 닝보시, 일본의 나라시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해동안 국제컨퍼런스와 한중일 청소년 교류 사업 등의 행사들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