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프라이탁 홈페이지

 

전세계적으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재활용을 넘어 예술작품이나 디자인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이 확장되고 있다. 이를 업사이클링이라고 한다. 

 

제주도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자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이용한 ‘업사이클링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이란 업그레이드(Upgar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폐자원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더해 디자인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업사이클링으로 가장 성공한 기업은 ‘프라이탁’으로 마커스 프라이탁, 다니엘 프라이탁이라는 그래픽 디자이너 형제가 1993년 설립한 가방 제조 회사다.

 

그들은 비가 와도 스케치가 젖지 않게 할 만한 튼튼한 가방을 만들어야겠다는 발상에서 시작해 트럭 천막, 자동차 안전벨트, 폐자전거 고무 튜브 등 일정기간 사용한 재료만을 사용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방을 제작, 세계 350개 매장에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이탁의 사회적 가치는 가방을 만들기 위해 1년에 트럭 천막 200t, 자전거 튜브 7만5000개, 차량용 안전벨트 2만5000개 가량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제주도도 환경을 위협하는 폐자원의 문제를 인식하고 업사이클링 문화가 생활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제주도 교육청과 함께 업사이클링 공모전을 오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개최한다. 

 

공모 대상은 대학·일반부와 학생부(초·중·고)로 나뉜다. 

 

출품수는 응모자 1인(팀 참가 경우 1점) 2점 이내다.

 

응모 방법은 참가신청서와 작품설명서, 완성작품을 제주도청 생활환경관리과 ‘업사이클링 작품 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5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된다. 

 

관련 문의=제주도 생활환경관리과 자원순환 담당부서(064-710-6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