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이 감귤 계약출하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지난 2012년 사업이 중단된 이후 5년 만이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정부와 농협이 자금을 출연해 감귤 과실 수급안정(계약출하)사업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육기에 농가와 농협이 출하계약을 체결한 다음 수확 후 출하된 과실가격이 계약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농협이 농가에 과실가격의 일부를 보전하는 것이다. 

 

지난 2001년 과잉생산과 시장개방 등으로 과실가격이 폭락했을 때 농가소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감귤 품목의 경우 2012년부터 중단됐다가 제주농협과 행정의 건의로 다시 추진하게 됐다.

 

올해 사업 양은 1만7000t이며 사업비는 187억원(정부 150억원·중앙회 18억7000만원·사업농협 18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계약농가는 계약물량 품대의 80% 안팎의 금액을 사업농협을 통해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계약단가는 최근 시장동향, 적용기간 등을 고려해 사업농협별로 농가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계약가격보다 값이 내려가면 계약 때 결정된 손실 분담률에 따라 사업농협의 과실계약출하조정적립금 잔액 범위 안에서 손실을 보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22일까지 해당 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계약체결 기한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