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하우스 감귤이 25일 첫 출하된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지난 23일부터 수확한 서귀포지역 하우스 감귤을 제주감귤 통합브랜드인 ‘귤로장생’으로 시장에 출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시장에 선보이는 하우스 감귤은 시설하우스에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극조기 가온으로 재배된 상품이다.

 

전국 도매시장 등에 첫선을 보이는 이번 출하에는 남원·위미·효돈 농협이 참여한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출하가 5월 중순쯤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3년간 하우스 감귤 첫 출하시기는 2013년에는 4월 30일, 2014년에는 4월 28일, 지난해에는 5월 3일”이라며 “예년보다 올해가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당 1만원 안팎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농협제주본부는 설명했다. 

 

한편 ‘귤로장생’은 각각의 난립된 개별브랜드로 출하되면서 발생하는 품질관리의 어려움과 소비자 혼선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된 브랜드다. 

 

앞서 농협제주본부 등은 제주감귤의 신뢰를 얻고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3년 12월부터 20여개월 동안 △브랜드 개발 전문 업체 용역 △학계 등의 전문가 의견수렴 △농업인·관련 종사자 대상 브랜드 선호도 조사 △전국단위 이름 공모 등을 진행했다. 

 

디자인 개발과 등급별 품질관리 기준 등 제반 사항을 확정한 뒤 지난해 11월 귤로장생 노지감귤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4일에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농가소득 제고 등이 인정돼 ‘2016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변대근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귤로장생이 제주감귤을 대표하는 통합브랜드인 만큼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며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