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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시한 제주도민 일자리인식실태조사와 연계한 제주형 일자리 정책이 제시됐다.
27일 열린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최종보고회 자리에서다. 제주도가 의뢰해 용역을 맡은 산학협력단은 이날 제주 실정에 맞는 일자리 정책으로 제주일자리재단 설립, 제주직업기술학교 운영 등 10대 핵심 일자리 사업을 제안했다.
또 제2공항과 연계한 제주지역항공과 제주공항공사의 설립을 비롯 항공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도 함께 내놓았다.
이와 함께 중장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6차산업 관련 마을기업, 호스피스 전문가 양성, 원도심 지역 노인층 혹은 이주 은퇴자 위한 주거단지 조성 등도 포함됐다.
이 모두가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하자는 것이다.
최근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평균 경쟁률이 17.3대 1을 보였다고 한다.
공무원 시험 열풍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이로인해 도내 중소기업체 중에는 구인난을 호소하는 업체까지 있다. 청년 일자리의 미스매치라는 현상이지만 불안정한 일자리에 기댈 수 밖에 없고, 양질의 일자리 찾기가 힘든 청년층의 애로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취업 시장만 해도 번듯한 제조업체가 없는 제주로선 농림어업과 숙박, 음식점업의 비중이 높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보듯 그동안 막연했던 제주 고용 시장의 문제점과 도민들이 원하는 일자리의 내용 등이 조사돼 고무적이다.
나아가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고용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들도 중점적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민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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