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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구좌읍 동부 매립장에 설치돼 있는 어업용 감용기를 교체한 뒤 이달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노후된 어업용 감용기를 교체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2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 동부지역으로 밀려드는 해양폐기물인 어업용 폐스티로폼(폐부이)은 연중 북서계절풍과 해황ㆍ조류의 영향으로 전남, 경남 지역에서 가두리나 김·다시마 양식장, 어업활동 등 때문에 발생, 지난해에는 191t을 수거·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소각장에서 태우거나 매립장에서 묻는 등 연간 처리비가 1억 2000여만원이 소요된다.
또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등 폐스티로폼 처리에 문제점이 많았다.
동부매립장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지난 2003년 시설됐다.
노후화로 인해 1일 처리물량이 점차 감소, 잦은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매립·소각으로 심각한 해양환경을 유발하고 있는 폐스티로폼 원형을 감량, 1일 800㎏을 처리할 수 있는 열감용식 기종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한 ‘인코트(한번 녹인 다음 주형에 흘려 넣어 굳힌 것)’가 만들어져 보관이 편리하고 운송이 쉬운 장점이 있다.
가스·냄새 발생 등 환경저해요인을 없앨 수 있는 친환경 특허제품이다.
이번에 교체되는 감용기로 시는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 등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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