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만 먹여 키워 근내지방은 낮추고 오메가3 함량은 높인 제주산 한우가 출하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4일 한국공항(주) 제동목장에 따르면 ‘풀’만 먹여 키운 ‘Grass-Fed 제동한우’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대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다.

 

제주시에 위치한 제동목장은 환경친화·HACCP 인증 목장으로 한진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한우는 대부분 마블링이 좋은 육질을 얻기 위해 농후사료 위주로 비육해 출하한다고 제동목장은 밝혔다. 

 

쇠고기 근내지방(마블링)이 육질등급을 판정하는 기준이 됨에 따라 국내 한우 사육은 맛 위주의 비육 방법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것. 

 

때문에 옥수수 등 배합사료를 과다하게 먹이는 사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제동목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수입산이 대부분인 배합사료가 분해가 잘 되지 않는 포화지방산인 오메가6 함량을 높게 만든다는 데 있다”면서 “이같은 육류의 섭취량이 늘면 (인체)혈관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주장이 있다”고 말했다.

제동목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겨울철을 제외하고 소들이 자유롭게 초지에서 풀을 뜯어 먹는 방식으로 키워내고 있다. 

 

이번에 시장에 출하하는 한우는 24개월령으로 송아지 이유기 후부터 초지에서 방목, 청초만을 먹여온 것이다.

 

청초가 없는 겨울철과 출하 직전에는 제동목장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자체 재배한 건초만을 먹여 키웠다.  

제동목장은 근내지방이 적고 인체에 필요한 아미노산과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가 많은 제동한우의 장점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오메가3는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제동목장은 친환경 사료의 자체 생산을 비롯 소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최적의 환경과 사육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