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고 시스템설비과 3학년 학생들이 학교 산업기계 공작실습실에서 냉동공조 실습을 하고 있다. 장공남 기자

선취업 후진학 특성화고에 가다
1) 프롤로그

제주고·제주여상·한림공고 등 10개교 운영
2015학년도 580명 공무원·대기업 등 취업

청년 취업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취업난으로 청년들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청년백수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청년 취업난 시대에 대학 진학보다는 학생들의 취업을 지향하는 특성화고등학교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신문은 ‘선취업 후진학’을 지향하는 제주도내 특성화고를 찾아 이들 학교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담당교사와 취업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는 학생들의 면면을 연재를 통해 소개한다.<편집자주>

최근 제주도내 특성화고 재학생이나 졸업생 등이 공무원, 금융권, 중견기업, 관광업계 등에서 취업하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났다.

제주도내 특성화고는 제주고, 제주여상, 한림공고, 한국뷰티고, 중문고, 서귀포산과고 등 특성화고 6개교와 함덕고, 성산고, 제주중앙고, 영주고 등 특성화과가 있는 일반고등학교 4개교 등 모두 10개교가 있다.

이들 학교에는 모두 222학급(특성화과 187학급, 보통과 36학급)이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2015학년도 도내 특성화고의 취업률을 보면 28.6%로 전년도 취업률 22.1%에 비해 6.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도내 특성화고에서 국가직이나 제주도, 제주도교육청 등 공무원에 합격한 학생은 모두 21명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