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귀포시에 ACA센터 개소

도-미래부 총 사업비 100억 투입

 

제주도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중국과의 애니메이션(이하 ‘애니’)협력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서귀포시에 아시아 CGI애니메이션센터(Asia CGI Animation center, 이하 ACA센터)를 19일 개소했다.
 

ACA센터는 2014년부터 제주도와 미래부가 각 50억원을 출자,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 3235㎡ 연면적2338㎡ 규모로 설립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희룡 지사, 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 후난TV 찐잉카툰의 루오란 사장을 비롯한 한국과 중국의 애니 제작사·배급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중국내 최대 애니방송사인 후난TV의 찐잉카툰, 최대포탈인 아이치이(Iqiyi), 유쿠 투도우(Youku Tudou), 중국 1위 애니 완구사인 알파 등 중국의 애니 제작·유통·투자와 관련된 19개 기업 41명이 대거 방한해 한·중 간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센터는 한·중 공동으로 우수 애니 프로젝트를 발굴해 중국의 투자와 유통을 활성화시킴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애니 번역, 더빙 및 편집 등 후반작업에 중점 지원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CGI아카데미와 애니 기획과 유명감독 초청 특강 등의 애니창의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CG작업실, 모션 캡쳐실, 시사실과 기업 입주실이 있으며, 방문객과 입주기업의 편의를 제공하는 게스트룸, 애니카페도 갖춰져 있다.
 

한편, 센터 개소식 하루 전인 18일에는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유통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파트너스(GAP-Global Animation Patners)’ 출범식이 개최됐으며, 19일 오후에는 서귀포 KAL호텔에서 ‘2016 ACA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미래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CGI 공동제작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3개 프로젝트(날아라 슈퍼보드, 점박이 아시아 공룡, 캡슐보이)에 대해 ‘제작-유통-배급’ 등을 협력한다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ACA센터 개소와 연계해 서귀포시에서 센터 옆 동홍천을 복원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2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약 1km 떨어진 이중섭 거리와 연계한 애니 테마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에 개소한 ACA센터가 아시아의 창조적 기업들이 자유로운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상품이 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미래부 김용수 실장은 “ACA센터를 중심으로 한·중간 애니 공동제작 등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미래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