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 이사장 서명숙)는 일본 규슈관광추진기구와 규슈올레 선정지역 협의회 소속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된 답사단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를 찾아 제주올레 3-B코스, 12코스, 18코스 등을 탐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답사단은 일본 규슈에 제주올레 브랜드가 수출돼 만들어진 도보여행길 ‘규슈올레’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지자체 담당자들로, 원조인 ‘제주올레’를 직접 방문해 제주올레의 철학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도보여행길의 운영방법을 배우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답사단은 2박3일동안 제주올레 탐사팀과 함께 코스를 걸으며 우회로 조성방법, 예초법, 리본 및 간세 등 표식 정비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는 한편 제주올레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든 3-B코스 신산리 마을카페, 기업과 마을을 연결해주는 1사 1올레 사업으로 탄생한 12코스 무릉외갓집 등을 찾아 지역과 상생하는 도보여행길 운영 사례에 대해 경험했다.
 

규슈 사가현에 위치한 다케오 코스를 담당하는 이노우에 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풍광이 아름답고 걷기에 편한 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 그리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길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길을 만든다는 점을 느꼈다”며 “규슈올레를 운영하는 동안 이 철학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