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마늘 수확·절단 등 단기간 집중적인 노동력이 필요한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적기에 농작물을 수확하지 못하는 고령농가, 여성농가 등을 위해 해병대 제9여단의 협조를 받아 장병 연인원 2000여명을 투입해 농촌 일손 돕기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병대 제9여단 장병 일손돕기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22일간 300여 농가에 마늘·양파 289㏊를 수확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지난 폭설로 무너진 하우스 복구작업 마무리에도 참여한다.
 

대대적 농촌 일손돕기는 군 장병들에게 주어진 바쁜 일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의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진행됐다.
 

도는 해병대 제9여단 뿐만 아니라 해안경비대, 유관기관·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일손 지원 희망 기관·단체와 일손 부족 농가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 및 행정시, 농협에 농촌 일손 돕기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해병대 제9여단은 2015년 12월 창단된 이래 지난 1월 폭설로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굴삭기 등 장비 9대와 장병 600여명을 투입하는 등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군의 모습을 보이면서 도민들의 호감을 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