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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숙박시설에 추진 중인 4개국어 비상방송시스템이 확대돼 설치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많이 출입하는 시설 중 비상방송실비 설치대상 145곳 중 61곳에 대해 설치 완료됐고 올해는 30곳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비상방송설비는 비상벨, 자동식 사이렌, 방송설비에 의해 건물 내에 화재발생을 알리는 설비로 비상시 피난 유도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2014년 8월 서귀포시 모 호텔 화재발생 때 외국인에 대한 피난안내에 대한 설명이 없어 외국어 비상방송안내시스템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설치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현재 한국어로만 송출되는 비상방송설비 안내멘트를 4개 국어로 연속해 방송안내를 실시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설치돼 있는 비상방송설비는 기판교체를 통해 가능하다.
소방본부는 기존대상에 대해서는 서한문 발송이나 소방특별조사 또는 현장지도 때 설치 지도할 계획이며 신축대상에 대해서는 건축허가 동의 또는 공사 중인 대상은 소방시설 착공신고 때 설치 지도를 해나갈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국제적인 관광지의 위상에 걸맞게 제도와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재난발생 때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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