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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포럼 ‘세계지도자세션’ 참석자들이 이번 포럼의 대주제인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구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
협력 이끌 리더십·청년층 교육 환경 조성 조언
제11회 제주포럼에 참가한 세계 지도자들은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위해 경쟁보다는 이익을 공유하는 공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또 관점과 의식이 변화를 유도해 협력의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의 요건과 청년층이 협력에 대한 교육을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도자세션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지아 총리,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 한승수 전 총리 등이 참가했다.
이날 세션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한마디로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일본은 전쟁에 지고 원폭 투하 등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중요한 것을 얻었다”며 “대립과 갈등 등의 문제 해결에서 무력은 일시적일 뿐이며 모든 이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본연의 모습 속에서 대화와 납득”이라며 “일본 국민들은 전쟁에 대한 불가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지아 총리는 “국가간의 분쟁은 피할 수 없지만 갈등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남아시아는 말레이지사-싱가폴, 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가 갈등이 있기는 하지만 인명의 살상 없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쟁은 정당하다라는 생각 자체가 없어져야 하고 전쟁을 일으킨 자들은 반드시 처벌 받는다는 것이 확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볼저 전 뉴질랜드 총리는 “TPP처럼 큰 협정은 많은 국가가 참여해 국가의 정체성과 같은 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는 “중국은 수영장에 들어온 아시아의 큰 코끼리 같고 작은 수영장에서 중국의 움직임은 수영장을 망가뜨릴 수 있다”며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인정하고 중국은 부상하는 것을 주의 깊게 행동해야 하고 수영장을 키울 방법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는 “아시아의 통합, 긴장, 미래, 희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럽의 시사점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할 때”라며 “아세안 국가의 통합이 유럽의 경험에 비추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승수 전 총리는 “어쩌면 이번 주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는데 아시아가 마치 무질서하기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제는 아시아에서 미중 관계의 역할이 중요하고 국가 정상들 간의 만남괴 대화 등이 또한 필요하고 이는 아시아 평화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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